폭력의 학습

중학생이 교사를 폭행한 사건에 대한 Crazyani군과의 대화 중 발췌

Mr.Crazyani :
나도 기사 봤는데… 아이들의 폭력은 이제 정당하다. 그동안 아이들은 너무 많은 폭력에 노출되어 왔어.

Mr.Unknown :
아이들에게 폭력을 길들여온 어른들이, 자신이 그 리액션의 대상자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건 굉장히 어리석지.

Mr.Crazyani :
이제 아이들도 자신들의 무기로 폭력을 선택하기 시작한거다.
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지만 한국의 아이들이라면, 난 뭐라고 할 수가 없다.
사회 전체가 폭력적이다. 더 이상 예전 기준을 들이댈 순 없어. 바뀌어야 할 사람들은 어른들이다. 어른이니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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폭력은 학습된다. 승화되지 않는다. 아이들은 학습한 폭력을 친구에게 쏟아부었고, 후배에게 쏟아부었고, 훗날 아내에게 쏟아붓거나, 자기 아이들에게 쏟아부었다. 하지만 폭력은 엔트로피다. 축적될뿐 소진되지는 않는다. 그렇게 몇십년간 대물림된 폭력의 엔트로피, 그 결과가 지금 눈앞에 있다.

더 큰 폭력으로 더욱 견고한 대물림을 이룩할 수도 있고,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수도 있다.

어쨌든 바뀌어야 하는건 어른이다.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이지만, 그래도 당신들이 해결하는 수 밖에 없다. 괜히 ‘기성세대’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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